1995 한글 국보 1호 지정 서명운동 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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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大邱=聯合) 李東璟기자= "한글을 국보 1호로 지정합시다"
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大邱지역의 한 단체가 한글을 국보 1호로 지정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.
기독청년들의 모임인 세계청년대학생MS(새벽별)연맹 대구지부는 지난해 9월 대구.경북지역 대학의 연맹소속 동아리와 함께 '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'(대표 尹仁元.대구 대명교회 목사)이라는 단체를 결성한 후 '한글 국보 1호 지정운동'을 펴오다 지난 4일부터는 시민 동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.
'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'은 지난 4일 경북대 비.오.비,
영남대 고운회
, 등 5개 대학의 연맹소속 동아리와 함께 대학생들의 서명을 받은 뒤 5일부터 중구 한일극장 앞 등 시내 중심지에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.
이 모임은 오는 9일 한글날 金종진 국제문화교류 사무총장을 초청, 대구대 강 당에서 '민족의 뿌리'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갖고 오는 11월에는 '나라 사랑, 한글 사랑'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예술행사도 계획하고 있다.
또 서명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문화재 관리국에 한글을 국보 1호로 지정토록 국보수정을 건의하는 한편, 청와대와 국회에도 이같은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.
이 모임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尹목사는 "광복 5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정신의 결정체인 한글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할 때"라며 "한글을 국보 1호로 지정하는 것은 일제하에 그릇되게 지정된 국보 체계를 바로잡는 길"이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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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995.10.06 연합뉴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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